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5년 고정금리를 선택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5년이 지난 뒤 금리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입니다.
처음 5년 동안 연 4%대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고정기간이 끝나면 당시의 시장금리와 대출약정에 따라 새로운 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과 5년마다 금리를 다시 고정하는 주기형은 구조가 달라 같은 상품으로 생각하면 상환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5년 후 금리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월 상환액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고정기간 종료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5년 고정금리 주담대, 5년 후 무조건 변동금리로 바뀔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라고 해서 5년 후 모두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품의 금리 구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초 5년 동안 금리를 고정하고 이후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바뀌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두 번째는 5년마다 금리를 다시 산정하고 이후 5년 동안 그 금리를 유지하는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입니다.
| 구분 | 5년 고정 후 변동형(혼합형) | 5년 주기형 |
|---|---|---|
| 최초 5년 | 금리 고정 | 금리 고정 |
| 5년 경과 후 | 약정된 변동금리로 전환 | 새로운 금리로 재산정 |
| 이후 금리 변경 | 약정된 3·6·12개월 등의 주기 | 일반적으로 5년 주기 |
| 금리 안정성 | 최초 5년 이후 변동 가능 | 각 5년 구간 동안 금리 유지 |
| 주요 확인사항 | 전환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 재산정 기준과 다음 고정기간 |
예를 들어 2026년 11월에 5년 고정 후 6개월 변동형 상품을 이용했다면 2031년 11월 무렵부터 계약에서 정한 변동금리 구조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반면 5년 주기형이라면 2031년 무렵 새로운 금리를 산정하고, 그 금리가 다음 5년 동안 유지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금리 변경일과 재산정 방식은 금융기관의 상품설명서 및 대출약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상품명에 적힌 ‘5년 고정’이라는 표현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고정기간 종료 후 적용금리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5년 후 금리는 처음 대출받을 때의 금리와 다르게 결정된다
5년 고정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처음 적용받은 금리에 일정한 비율을 더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금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기간 종료 후 계약에서 정한 변동금리 산정방식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최초 5년 동안 금융채 금리를 바탕으로 연 4.30%가 적용됐더라도, 이후에는 계약에 따라 COFIX 또는 다른 기준금리에 연동될 수 있습니다.
반면 주기형은 약정한 5년 주기가 끝나는 시점에 새로운 기준금리 등을 반영해 다음 고정기간의 금리를 산정합니다.
은행의 대출상품설명서에서도 혼합금리를 일정 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구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년 후 금리 재산정 조건이 다음과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금리 구성 | 가상 적용 조건 |
|---|---|
| 재산정 기준금리 | 연 3.70% |
| 약정상 가산금리 | +1.50%p |
| 적용 우대금리 | -0.40%p |
| 최종 적용금리 | 연 4.80% |
최초 대출금리가 4.30%였다면 5년 후 새로운 금리는 4.80%로 0.50%p 높아지는 셈입니다.
다만 이 계산은 금리 산정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며, 실제 금융기관의 2031년 적용금리를 예상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5년 후 적용할 가산금리가 최초 약정과 동일한지, 전환 시 별도 조건이 있는지는 계약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초 고정금리 4.30%가 향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3. 금리가 1%p 오르면 3억 원 대출의 월 상환액은 얼마나 증가할까?
5년 후 금리 상승이 실제 생활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대출원금 3억 원, 최초 금리 연 4.30%, 전체 상환기간 30년,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균등상환하는 조건입니다.
이 경우 최초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48만 4,614원입니다.
5년 동안 정상적으로 상환했다면 남은 대출원금은 약 2억 7,264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이후 금리가 변경된다면 최초 대출금액 3억 원이 아니라 남은 원금과 잔여 상환기간 25년을 기준으로 월 납입액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 5년 후 적용금리 | 남은 대출원금 | 월 원리금 상환액 | 기존 대비 월 차이 |
|---|---|---|---|
| 연 3.30% | 약 2억 7,264만 원 | 약 133만 5,810원 | 약 14만 8,805원 감소 |
| 연 4.30% | 약 2억 7,264만 원 | 약 148만 4,614원 | 변동 없음 |
| 연 5.30% | 약 2억 7,264만 원 | 약 164만 1,815원 | 약 15만 7,201원 증가 |
| 연 6.30% | 약 2억 7,264만 원 | 약 180만 6,929원 | 약 32만 2,315원 증가 |
원리금균등상환 공식에 따른 가상 계산이며, 중도상환·수수료·거치기간·이자 일수 계산은 제외했습니다. 원 단위 반올림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 금리가 4.30%에서 5.30%로 1%p 상승하면 매월 약 15만 7,00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금리가 6.30%까지 상승하면 월 상환액은 약 180만 7,000원으로 늘어나 최초보다 약 32만 2,000원 높아집니다.
반대로 5년 후 금리가 3.30%로 하락한다면 월 상환액은 약 133만 6,000원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년 고정금리 주담대의 위험은 금리가 무조건 오른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정기간이 끝나는 시점의 금리를 미리 확정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소득 증가가 크지 않은 가구라면 월 15만~30만 원의 상환액 증가도 장기적인 가계 현금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금리 하락기에도 5년 고정형이 반드시 유리하지 않은 이유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상승 위험을 일정 기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기존 고정금리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4.50%로 5년 고정금리를 약정한 사람이 2년 후 신규 주담대 금리가 연 3.50%로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기존 대출은 고정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내려갔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3.50%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대환대출이나 계약상 금리 조정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반대로 연 4.50%로 대출받은 이후 시장금리가 5.50%까지 상승한다면 기존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시장금리 변화 | 기존 5년 고정금리 이용자 | 검토할 사항 |
|---|---|---|
| 시장금리 상승 | 고정기간 중 약정금리 유지 | 현재 대출 유지 여부 |
| 시장금리 하락 | 자동으로 금리 인하되지 않음 | 대환 비용과 절감액 |
| 고정기간 종료 임박 | 새로운 금리 적용 가능 | 전환 방식과 예상금리 |
|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 종료 시점의 부담 불확실 | 주기형·장기고정형 비교 |
금융기관의 상품설명서에서도 고정금리는 시장금리 상승기에 상환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금리 인하 효과를 즉시 누리기 어렵다는 특징을 설명합니다. 부산은행
다만 대환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와 신규 대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리 차이만 보고 대환을 결정하면 실제 절감액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으므로 대출잔액과 잔여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5. KB국민은행 주담대에서 확인해야 할 금리 구조
실제 은행 상품을 살펴보면 혼합금리와 변동금리를 구분해 운영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 주택담보대출’은 공식 상품안내에서 혼합금리와 변동금리 중 선택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품을 선택할 때는 혼합금리라는 명칭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최초 고정기간, 고정기간 종료 후 기준금리, 금리 변경 주기, 우대금리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은행에서도 신청 시점이나 대출조건에 따라 선택 가능한 금리 유형과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신규 대출금리와 이미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계약상 적용금리는 별개입니다.
따라서 은행 홈페이지에 현재 연 4%대 금리가 안내된다고 해서 기존 대출자의 5년 후 금리까지 그 수준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상품을 비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교 항목 | 확인해야 할 내용 |
|---|---|
| 최초 고정기간 | 5년 동안 적용금리가 유지되는지 |
| 5년 후 금리 유형 | 변동형 전환인지 주기형 재산정인지 |
| 기준금리 | 금융채·COFIX 등 적용 지표 |
| 가산금리 | 전환 또는 재산정 시 적용 조건 |
| 우대금리 | 급여이체·카드실적 등 유지조건 |
| 상환기간 | 금리 변경 후 남은 대출 만기 |
| 중도상환수수료 | 대환 또는 조기상환 시 발생 비용 |
특히 우대금리는 처음 대출을 실행할 때 충족했다고 해서 모든 항목이 만기까지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 평가 조건이 있는 상품이라면 급여이체나 카드 사용실적 등의 유지 여부에 따라 실제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년 후 금리를 예측하기보다 계약에서 정한 금리 산정방식을 이해하고 예상 가능한 부담 범위를 계산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6. 5년 고정기간 종료 전에 갈아타기를 준비해야 할까?
5년 고정기간이 끝난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대환대출을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정기간 종료 후 적용되는 금리가 다른 은행의 신규 승인금리보다 낮다면 기존 대출을 유지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적용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미리 대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금리가 몇 % 낮아지는지가 아니라 대환에 들어가는 비용을 언제 회수할 수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5년 후 남은 대출잔액이 2억 7,000만 원이고, 기존 적용금리가 5.50%로 변경될 예정인데 다른 은행에서 4.50%로 대환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금리 차이는 1%p이며, 잔액이 일정하다는 단순 가정에서는 연간 270만 원의 이자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원리금균등상환이라면 원금이 계속 감소하므로 실제 이자 절감액은 이 단순 계산과 다릅니다.
또한 신규 대출을 받으면서 상환기간을 다시 30년으로 늘리면 월 납부액은 낮아지더라도 전체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환 전후에는 가능한 한 동일한 잔여기간과 상환방식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일정 기간 경과 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질 수 있지만, 모든 주택담보대출에 동일한 면제조건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7. 5년 후 금리 변경을 앞두고 확인할 6가지
고정기간 종료가 가까워졌다면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확인 항목 | 실제 점검 내용 |
|---|---|
| ① 고정기간 종료일 | 새로운 금리가 적용되는 정확한 날짜 |
| ② 전환 후 금리 유형 | 변동금리 전환 또는 주기형 재산정 여부 |
| ③ 기준금리 적용 방식 | COFIX·금융채 등 계약상 기준 |
| ④ 우대금리 유지조건 | 기존 거래실적과 우대항목 적용 여부 |
| ⑤ 남은 원금과 만기 | 재산정 후 월 상환액 계산 기준 |
| ⑥ 대환 비용과 가능 여부 | 신규 승인금리·중도상환수수료·부대비용 |
고정기간 종료 2~3개월 전에는 대출약정서와 은행 앱에서 종료일과 금리 전환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료 한 달 전에는 은행에 예상 적용금리와 월 상환액을 문의하고, 다른 금융기관의 실제 대환 가능 조건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적용할 기준금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은행에서도 최종 금리를 미리 확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재 확인 가능한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가 1%p 또는 2%p 높아지는 상황까지 계산해 두면 상환 부담에 대비하기 수월합니다.
금리 유형별 차이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상품조건을 비교하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승인 여부와 실제 적용금리는 개별 금융기관의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 주담대 금리 4.93%, 계속 내면 손해일까? │ 갈아타기 전 반드시 계산할 이자 절감액과 비용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인지 주기형인지에 따라 고정기간 종료 후 금리 변경 방식이 달라지며, 5년 후 금리가 자동으로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출원금 3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이용하는 가상 사례에서는 5년 후 금리가 4.30%에서 5.30%로 상승할 경우 월 상환액이 약 15만 7,000원 증가하므로 남은 원금과 잔여기간을 기준으로 부담을 계산해야 합니다.
고정기간 종료 전에는 금리 전환조건과 우대금리,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하고 다른 은행의 실제 승인조건까지 비교한 뒤 대출 유지 또는 갈아타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